스냅 촬영을 행사 6개월 전부터 받고 있는데 8개월 전 문의가 왔다. 

예약이 가능한지 여쭈셨지만 두 달 뒤 예약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드렸다(나는FM스타일)

그 이후 두 번의 연락이 더 있으셨고 어머님은 예약 가능 날짜가 되자마자 연락을 주셨다. 


문의부터, 촬영전 통화부터, 만나고 나서도, 촬영이 끝나고 나서도,

모든 순간 날 배려해주시고 예쁜 말씀 따듯한 마음으로 날 안아주셨다. 

촬영하던 날 지호 아빠에게 작가님이라고 인사를 시켜주시고

아버님은 눈을 마주치시고 아주 환한 얼굴로 반갑게 인사를 해주셨다.

쉬우면 쉽고 어려우면 어렵다지만 첫인사부터 매너 있게 인사를 나누는 경우는 참 드물다.

당연히 서로에게 낯설 테니 그럴 만도 하지만 지호네 가족은 달랐다.

촬영 내내 너무 행복했고 나 또한 초대받은 기분이라 설레고 즐거웠다.

(비록 지호의 컨디션은 좋지 못했지만 우린 그 모든 걸 즐겁게 즐겼다)


오늘 지호의 사진 작업이 끝났고 감사한 마음을 담아 메일을 보냈다. .

좋은 분들을 만나면.. 그 여운이 참 오래갑니다. 단 한 분의 진심이 저를 더 나아가게 하는 힘이되거든요.. 

많은 인연 중 우리가 만나 인사드리게 되었네요. 

진심을 담아 촬영하고 최선을 다해 마무리 작업해서 보내드립니다. 

지호에게 그리고 지호의 가족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었으면 합니다.

저를 따듯하게 대해주신 두 분의 감사한 마음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. 

지호 첫돌을 함께할 수 있게 되어 행복했습니다.

라고.


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겐 따듯한 촛불이 될 수도 또 다른 누군가에겐 가시가 될 수도 있음을

모든 사람이 제게 친절하지 않아도 되어요.

이건 그냥 내가 이래서 감동받았다는 에피소드일뿐.


#오늘도성장하는중

#돌팡사진일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