at Home


아이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을 담다.


(2015년 5월 18일. 처음 뒤집기 하던 순간)



#. 사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사진은 홈스냅 촬영입니다.


가장 사실적으로 아이의 모든 순간을 담아낼 수 있지만

처음 보는 누군가에게 모든 것을 보여주어야 하는 부담감이 있습니다.

정해진 공간에서 촬영하고 숨쉬는 소리 마저 들리는 낯선 공간에서의 촬영은 조금 불편하지만

가족의 정말 예쁜 순간을 담아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.


서로가 낯선 사람, 낯선 공간입니다. 

그래서 더 더욱 사진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 사이에 애정이 있어야 합니다.

아이의 예쁜 모습이 보이면 제가 예쁜 마음으로 담을 수 있듯이

마음이 예쁜 가족을 만나면 우리는 모두에게 행복한 추억과 순간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.


오늘 소개하는 사진은 글로 표현하지 않아도

제겐.. 아주 아주 애정이 많이 담긴 사진들 입니다.


#.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과도 좋은 인연으로 만나뵙고 싶습니다.



먹고 노는 일상 이지만 네가 가장 사랑스러운 소소한 순간들 .



나처럼, 네 모습에서도 행복함이 묻어나오는구나



굳이 비집고 들어와서는 까꿍놀이를 했던 귀염둥이.



어떤 모습을 담느냐 여쭈신다면 이런 모습들이요.



물론, 첫째들의 반란이 있기도 하지만 참 재밌습니다.



같은 공간, 두가지 이야기. 



이렇게 거창하게 목욕하진 않지만.. 한번쯤은 이런 모습도 사진에 담기면 좋으니.


작은 손짓, 몸짓 보드라운 살도 담아냅니다.



보이지 않아도 느껴지는 순간들.



작가님 마지막으로 저희 집 모습을 담아주실 수 있나요?

저희 아이들이 태어난 곳 인데 다음달이면 이사를 가서요.



촬영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니 아주 긴 문자가 와 있었다.

고맙습니다로 시작했던 따듯한 문자 하나가 추운 겨울 내마음까지 녹여내렸다.

더 감사합니다.



+ 덧붙이는 이야기.


많은 분들이 여쭤보시는 분위기, 인테리어, 집 평수.. 사실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.

그저 아이의 하루를 기록하는 의미일 뿐, 아침에 일어나고, 분유를 먹고, 놀고..  다시 낮잠을 자고

 늘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돌아오지 않는 그 예쁜 모습들을 정지화면으로 남겨놓을 뿐 입니다.


홈스냅은 애써 짜내는 사진이 아니기에.. 

누군가에겐 너무 어려울 수 도 정말 쉬울 수 도 있습니다.

모든 사진이 그러하듯 정답은 없습니다. 

우연히 찍히는 순간들이 더 예쁘듯이.